경력-유년
문호 다자이 오사무의 뿌리를 찾아서
경력-유년
출생~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쓰시마가(家) 주택(후의 샤요칸)
1909년 6월 19일, ‘고마(小間)’라고 불리는 작은 방에서 슈지, 후의 다자이 오사무는 태어났습니다. 그것은 쓰시마가(家) 주택이 완성되고 2년 후의 일. 어머니가 병을 앓았기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바로 유모에게 맡겨졌지만, 그녀는 재혼을 위해 1년 쯤 후 쓰시마가(家)를 떠났습니다. 어머니는 정치가인 남편 겐에몬(源右衛門)과 함께 외출하고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슈지는 주로 숙모인 기에 손에 키워졌고 하녀 지카무라 다케가 보모로 붙여졌습니다. 슈지 소년은 2살부터 6살 무렵까지 다케와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낮에는 다케, 밤에는 숙모 기에의 옛날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장합니다. 슈지 소년이 5살 무렵이 되자, 다케는 할머니 이시의 지시로 쓰시마가(家)의 보리사에서 열리던 일요학교에서 책을 빌려와 슈지 소년에게 주게 됩니다. 슈지는 묵독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으므로, 혼자서도 척척 책을 읽어 나갔다고 합니다. 그런 슈지 소년에게 커다란 이별이 찾아옵니다. 숙모 기에 일가가 고쇼가와라(五所川原)로 분가하게 되어, 다케도 함께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슈지 소년도 고쇼가와라로 따라갔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가나기(金木)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슈지는 어렸을 적에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